그런데 그전까지 손대는 사업마다 성공을 거둬 ‘성공 신화의 표상이 된 Y 회장은 한남동 집으로 이사한 후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비슷한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니다.당시에도 아크릴이 문제로 꼽혔다.
이번에 불이 난 방음 터널은 철제 뼈대 위에 아크릴로 불리는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재질의 반투명 패널이 덮여 있었다.사면이 밀폐된 공간인데도 말이다.40여 분 만에 화재가 진압돼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1697년 호주에서 까만 깃털의 블랙 스완(Black Swan)이 나타나며 통념이 깨졌다.이번 사고 인근인 경기도 용인시 광교신도시에서도 2020년 8월 방음 터널(신대호수사거리) 화재가 있었다.
소음은 줄었지만 투박한 외관과 조망 방해 때문에 불만이 적지 않았다.
도로교통연구원이 2012년과 2018년 방음 터널 소재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보고서를 냈지만.그 뜻을 가상히 여기시어 이 일에 참여하였고 앞으로 참여할 모든 이들에게 기쁨을 내려주시옵소서.
남들보다 돋보이게 집을 지으려다 보면 집 외관이 기이하거나 날카로워질 수 있다.이처럼 3면을 산이 아늑하게 감싸다 보니 조선 왕조도 이곳을 길지로 보아 능터로 정하기도 했다.
이는 한남동 지형과 역사에서도 드러난다.[뉴스1]풍수적으로 한남동 지형을 살펴보면 좌청룡인 매봉산 지역과 우백호인 이태원동 고갯길 쪽은 다소 차별화된 양상을 보인다.